• '저가 매수' 판단 대거 순매수

삼성전자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배터리 등 성장주에 대한 '동학개미'의 매수세가 코스피 조정국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10년국 국채 금리 급등 및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 등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및 성장주에 속하는 종목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매수하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1월 중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반도체와 배터리, 인터넷 등 성장주를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가 지난달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달 순매수 규모는 2조4561억원으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 규모인 6조9402억원의 35.39%를 차지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도 반도체 관련주인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의 SK하이닉스 순매수 규모는 9630억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와 인터넷 등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으나 최근 주춤했던 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강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도 포함됐고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인터넷 종목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도 개인 투자자는 반도체주와 인터넷 바이오 관련 종목을 담았다. 삼성전자를 3조896억원 규모로 순매수한데 이어 기아차와 LG전자를 각각 8364억원, 436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3961억원, SK바이오팜은 3801억원 규로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올해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뛰었으나 지난달 31일 종가는 8만1400원으로 15.91%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달 2일 15만500원까지 오른 이후 13만2500원으로 11.96% 떨어졌다. 2차 전지와 인터넷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LG화학과 네이버 역시 올해 초 최고점 대비 23.33%, 8.05% 하락한 상황이다.

코스피 조정 국면에도 개인 투자자의 성장주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의 오름세가 예상되는 만큼 다변화 전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점을 기준으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정상화 과정이 진행되며 가치주 강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이냐 가치냐에 대한 논의보다 어떤 산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다시 2019년 이전처럼 돌아가지 않고 영구적인 변화로 남을 수 있는 업종에는 여전히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중 문화교류 흔적 찾기 사진 공모전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실시간 인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페이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