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정책을 듣는다] 정낙춘 충남도 농림축산국장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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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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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산업 ‘농업’을 지켜내고, 수익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전력”

정낙춘 충남 농림축산국장[사진= 허희만 기자 ]

“올해는 생명 산업 ‘농업’을 지켜내고, 수익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낙춘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5일 본지와 가진 ‘2021년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올해는 민선 7기 4년 차로서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비전으로 ‘농업 안정망 구축과 유통 혁신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와 함께 ‘숲과 사람 그리고 가축이 공존하는 살고 싶은 농촌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농업재해와 매년 반복되는 가축전염병의 발생 등 식량안보가 절실한 가운데, 농촌인구의 도시 유출, 고령화 등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업무여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법을 통한 농업의 생산성 제고와 고부가가치 산업화 잠재력을 보유한 채, 농림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농민수당·직불금 지원 등 소득 안정장치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올해 농림축산국의 운영 방향에 대해 “농업 안정망 구축을 통한 식량안보 확보, 농식품 유통혁신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 도모, 인력 육성 등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 숲 조성, 산림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등 임가소득 향상 및 기후변화 대응, 가축과 환경이 공존하는 축산업으로의 전환” 등 다섯 가지를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우리 농림축산국은 7개 과와 3개 사업소로 구성된 충남도의 가장 큰 대국(大局)이다. 그만큼 사업 수도 많고 챙겨야 할 현안도 많다. 우선 올해 농림축산국은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비전으로 5대 전략, 22개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농림축산분야 주요 현안을 보면, 작년 처음 도입해서 지급한 충남 농어민수당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운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올해 16만5000호 농어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농어민수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농가당 40만원씩을 조기 지급하고, 나머지 40만원도 하반기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지연으로 학교급식 잉여 농산물 피해가 발생한 만큼 올해도 ‘학생가정 꾸러미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학부모 부담 경감 및 취약계층 학생 등 급식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장마철에 대비해 산림 및 농업시설 안전관리 점검을 철저히 하고, ASF·구제역·AI 등 가축질병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해 농업분야 재난 및 재해예방에도 힘쓰는 한편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우리도 농산물 판매 강화를 위해 ‘충남오감’, ‘농사랑’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충남도 농림축산업은 어떤 성과를 올렸을까?

정 국장은 “지속가능한 농산업 육성 및 농가경영 안정화를 통해 농가 및 임가소득이 전국 상위권에 안착했다”면서 “농가소득은 2018년 4350만원으로 전국 4위에서 2019년 4401만원으로 전국 3위, 임가소득 역시 2018년 3590만원(전국 5위)에서 2019년 4567만원(전국 3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농업의 공익기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농가당 80만원의 농어민수당을 전액 지역화폐로 지급, 농어민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 지방정부가 협의·의결을 통한 전국 모범사례로 정착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비 지원을 통해 성장기 학생 건강 및 지역 농민을 위한 중단 없는 급식을 추진해 지역과 상생하는 학교급식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가격변동성이 큰 품목에 대한 최소 소득안정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농산물 가격안정제를 추진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제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산림분야 2년 연속 정부 합동평가 ’우수‘ 기관 선정과 전국 무궁화 품평회 ’대상‘ 등으로 숲으로 그린 행복 충남을 실현했고, 생산자 중심 거점 축산물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고르게 발전하는 충남을 이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충남도의 농가소득이 전국 3위로 올라설 만큼 그동안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대외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도와 시·군의 정책방향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행복한 충남 농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낙춘 충남 농림축산국장[사진= 허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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