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금이 최대 고비"···주말 이틀간 100명 넘게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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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3-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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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진 권한대행,“코로나19 초비상, 방역에 총력 대응”

29일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안병선 복지건강국장 등이 부산시 유흥시설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사진=부산시청제공]

지난 주말인 27일과 28일 이틀간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초비상 사태'에 놓였다.

부산시와 질병관리대책 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31명, 27일은 56명, 28일은 43명으로 최근 부산 확진자 발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 확진자 발생의 추이를 보면 유흥업소발 확진자와 직장, 교회 등 집단감염을 비롯해 유흥업소, 병·의원, 약국, 목욕탕, 헬스장, 학원, 복지관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28일 기준 접촉자만 1천900여 명에 달한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8일 확대 간부 회의를 열어 "이대로 상황이 지속되면 부산의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박한 상황과 장기간에 걸친 피로도를 고려하면 지금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는 어렵지만,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부산시는 29일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초비상 사태'로 진단하고, 이병진 시장 권한대행은 "실, 국, 본부장 등 시 주간 정책 회의를 통해 시정 역량을 총결집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전국 확진자는 300명대로 줄었는데 부산만 급증해 토‧일요일 이틀간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병진 권한대행은 오늘 오후 3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내 유흥시설 관련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병진 권한대행은“장기간 영업제한으로 겪은 어려움을 고려해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했으나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제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유흥시설 영업자와 종사자 등 관계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PCR검사) 시행과 이용자 전자출입명부 등록 철저,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 철저, 자율지도 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에 협회 측에서도"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와 그 심각성에 공감하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유흥시설 운영시간제한이 해제된 이후 유흥시설 관련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지면서 29일 기준, 총 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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