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 크는 기업]⑤ LG디스플레이 ‘나눔누리’ 이상백 대표 “장애인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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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3-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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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일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눔누리를 장애인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상백 나눔누리 대표이사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경영 성과, 서비스 품질, 사원들의 직무 만족도 등 모든 측면에서 국내에서 제일가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백 나눔누리 대표이사]


이 대표는 1990년 LG전자로 입사해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에서 인사, 노무관리, 교육훈련, 조직문화 등 HR 관련 업무를 약 28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얼마나 취업하기 힘든지, 그리고 취업 이후 성취에 얼마나 목마른지 잘 알고 있다.

그 때문에 2019년 4월 나눔누리 대표로 취임한 직후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고 보람을 나누는 행복한 일터 조성”이다. 그는 나눔누리라는 회사의 사명처럼 '나눔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이 대표는 서로를 배려하고 모두가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그의 경영 철학에 따라 나눔누리는 전 사업영역에 걸쳐 장애인, 비장애인 임직원이 조화롭게 근무하고 있다. 그 결과 경영 성과도 해마다 순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분야를 지속 확대해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더욱 많이 제공하는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나눔누리는 효율적인 사업 운용으로 2012년 설립 초기를 제외하고 매년 작게나마 영업 이익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환경미화, 헬스 키퍼, 카페, 스팀 세차, 자판기, 요식업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7개 분야 사업영역 중에서 적자가 발생하는 사업의 경우 운영방식 변경, 서비스 차별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하고 있다. 또한 이익을 내는 사업영역과 그러지 못한 사업영역의 상호보완을 통해 모회사에 의존하지 않는 장기적인 경제적 자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나눔누리 CI]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경영상의 이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표준 사업장의 취지를 살려 장애인에 대한 복지 향상과 자기 개발, 일자리 제공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취업을 원하는 장애학생에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고용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을 생각하고 있는 사업주가 지역사회 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고용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모회사와의 협력과 시너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자회사인 나눔누리는 장애인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신규 직무 개발, 신규사업 추진 시 필요한 시설 및 투자를 받고 있다. 일례로 나눔누리 직원들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요가·필라테스·배드민턴), 취미·여가 프로그램(베이커리·공예 교실) 운영 장소·시설, 각종 편의 시설 등을 LG디스플레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과 함께 김장 김치 지원, 주거 시설 개선 등 사회공헌에 동참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LG디스플레이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나눔누리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LG디스플레이로부터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고 협조하면서 양사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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