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추억 안고 '굿바이'…에버랜드 명물 사파리버스,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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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3-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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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원 개장 당시 라이언 사파리 내 사파리 버스 [사진=에버랜드 제공]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에 변화가 생겼다. 45년간 많은 입장객을 태우고 사파리를 누벼온 '사파리 버스'가 추억을 안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개장 45주년을 맞아 더 가까이서 맹수를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 월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5년간 운행을 이어 온 명물 '사파리 버스'는 올봄 마지막 운행을 끝으로 더는 운행하지 않는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다. 사파리 버스 모습은 계속 변화해오긴 했지만,  버스를 타고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맹수를 관찰하는 형태는 지금껏 유지해왔다. 

동물들을 단순 관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국민에게 버스를 타고 사파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맹수를 가까이서 관찰해보는 건, 당시에는 퍽 신선한 경험이었다. 곧 입소문이 났고, 수많은 관람객을 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파리월드는 개장 첫해부터 지금까지 약 8400만명이 이용하며 단일 시설로 최다 관람객이 탑승한 에버랜드 최고 인기 시설로 손꼽히고 있다.

에버랜드는 기존 사파리 버스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파리월드 탑승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

에버랜드는 올봄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추억 속으로 사라질 현재의 호랑이 콘셉트의 사파리 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추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에버랜드 동물원 사파리월드 입구 앞에는 은퇴를 앞둔 실물 호랑이 사파리 버스를 전시해 관람객 누구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스페셜 포토존을 운영하고, SNS 인증샷 이벤트를 마련한다. 

포토존 옆에는 에버랜드 개장 당시부터 지금까지 45년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온 사파리 버스 변천사가 담긴 사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에버랜드 SNS 채널에서는 1976년부터 함께 해 온 사파리와 관련된 고객들의 추억 사진과 사연을 지난 23일부터 모집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에버랜드 개장기념일인 4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참가자 중 14명을 추첨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사파리 버스 장난감을 선물로 증정한다.

자연농원 시절(1976~1996) 사파리 추억 사진을 사파리월드 상품점에 제시하면 29일부터 선착순 482명에게 사파리 버스 기념 배지를 즉석에서 증정한다.

특히 자연농원과 사파리가 개장한 1976년에 찍었던 희귀한 사파리 사진을 SNS에 게시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갤럭시S21을 선물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사파리 버스를 이용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에버랜드 이용권과 사파리월드 우선탑승권이 구성된 특별 패키지권도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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