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달 초 당 세포비서대회 개최...김정은 집권 후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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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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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탄도미사일 잠수함 진수 준비 가능성" 외신 보도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 부지를 시찰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세포비서대회를 내달 초 평양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당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가리킨다. 이번 당세포 비서대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래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이날 대회 소집과 관련해 "전당에 총비서 동지(김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를 철저히 실현하는 데서 당세포들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중시하고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우리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며 현시기 당세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토의하고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서국은 또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에서 제시된 세포 강화방침에 따라 그 기간 당세포들의 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을 분석 총화하고 당세포사업을 결정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개최되는 세포비서대회에서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앞서 북한이 제8차 당대회에서 밝힌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달성을 촉진하고 당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세포비서들의 임무와 역할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이 겹치며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만큼 당의 최하부 기층조직을 강화, 내부 결속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 중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찍은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부유식 드라이독(drydock)이 잠수함 진수 시설 옆으로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건조·수리하기 위해 해수 급·배수 장치 등을 마련해 놓은 시설이다.

38노스는 드라이독 위치가 옮겨진 데 대해 "두 가지 전개 사항 중 하나를 시사한다"며 "우선 수년간 건조 중인 새 탄도미사일잠수함이 거의 완성돼 가까운 미래에 진수될 준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탄도미사일잠수함 진수 준비가 아니라면 잠수함 제조창과 부두를 오가는 레일 정렬을 목적으로 드라이독을 이동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 개조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시찰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지난 1월 당대회 개최를 기념해 진행한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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