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재 경영' 닻 올린다... "대규모 채용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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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3-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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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 개발 위해 수시 채용 시작.... 세 자릿수 규모

  • 상반기 중에 신입·경력 직원 공채... 3년 만에 부활

지난달 게임사 중 처음으로 전 직원의 연봉을 올려 IT·게임업계 임금 인상 릴레이의 신호탄을 쏜 넥슨이 이번엔 역대 최대 규모 수시 채용에 나선다.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5일부터 신규개발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했다.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 중인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SF2’, ‘HP’를 포함한 9종의 신작 프로젝트에서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부문 인재를 모집한다. 특히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MOD’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페이스플레이(FACEPLAY)’ 등 기존 게임 개발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채용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이번 특별 수시 채용과 별개로 올해 상반기 중에 대규모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이 공채를 진행하는 건 3년 만이다. 지난 2일 넥슨이 게임업계 최초로 연봉 상향을 발표하고,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올려 업계 종사자와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넥슨 신규 MMORPG[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당시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5000만원(개발직군 기준)으로 올리고,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른 넥슨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약 13%로, 작년 같은 기간의 평균 연봉인상률(6.8%) 대비 두 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겐 그에 맞는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누구나 큰 성과를 내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임직원분들 입장에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전 직원 연봉 인상, 대규모 채용, 통 큰 보상안 발표에 나선 것은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민혁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분야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번 채용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임금 상향 발표 시 신규 기부 캠페인, 직원 재능기부 확대 장려 등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또한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하고,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조성을 위해 대전시와 서울대병원과 각각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넥슨 판교 사옥[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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