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500명 턱밑까지…‘거리두기‧5인금지’ 2주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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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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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초시민 전수검사 5일째인 22일 석봉도자기미술관 앞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추가돼 누적 10만770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등을 고리로 중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400명대 발생 빈도가 잦아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494명 중 471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336명이 감염됐다. 서울 121명, 경기 187명, 인천 28명이다. 이 밖에 경남 37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충북 9명, 전북 3명, 광주·전남·충남·제주 각 2명 등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족·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누적 27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59명), 광주 동구 노래방(11명), 경북 경산시 스파(22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30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다. 이 중 3명이 국내 입국 과정 중 검역소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562명 늘어 총 9만2630명(완치율 91.93)이 됐다. 사망자는 7명 추가돼 1716명(치명률 1.70%)으로 집계됐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11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자가 3만2466명 추가돼 총 76만745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자는 1142명이 추가돼 총 383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03건 추가돼 1만113건이 됐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991건(신규 98건)으로 대부분이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가 1건 추가돼 9건으로 늘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건이 추가돼 96건이 됐다. 사망 신고사례도 1건이 추가로 보고돼 누적 17건으로 늘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는 28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유지하겠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 차원에서 준비했던 ‘기본방역수칙’을 앞당겨 적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증상이 있다면 이용을 제한하겠다”며 “유증상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도 확대한다. 현장의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위해 일주일의 준비기간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 수가 10주째 이어지면서 거리두기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점점 느슨해져 우려스럽다”며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해 3차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안정기에 들어서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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