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조선구마사' 방송 캡처]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리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중국의 음식을 먹는 장면이 노출된 게 분노를 촉발시켰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조선구마사' 드라마의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SBS의 지상파 재허가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SBS는 지상파의 공적 책임, 공익성 제고와 소유 및 경영분리 실현을 조건으로 3년 조건부 재허가를 허락했지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폄하, 훼손하는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편성, 송출하고 있다"며 "해당 드라마는 조선 건국과 조선 초기라는 실제 시대 배경과 실존했던 중요 역사적 인물들을 등장시키면서도 심각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이 와중에 한국 방송사라는 SBS가 오히려 역사 왜곡에 힘을 실어주며 21세기판 문화 침탈에 앞장서는 꼴은 지상파의 공적책임과 공익성을 저버린 작태"라며 "한국 문화 컨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현재, 지상파 한국 방송사라면 더더욱 올바른 역사 인식과 높은 문화 감수성을 가지고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만명에 육박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SBS 시청자 게시판에도 '중극 사극이냐'라는 비판과 함께 "조선구마사 폐지해주세요", "사과문 안통합니다", "재정비 말고 폐지하세요", "시진핑 구마사로 바꿔라" 등 방영을 중단하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조선구마사' 광고사들도 손절에 나섰다. 코지마, 에스침대, 호관원, LG생활건강, 바디프랜드, 반올림피자샵, 쌍방울 등은 제작 지원 및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서역에서 온 구마사제에게 중국식 만두, 중국 술, 중국 간식 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등을 대접하는 장면을 연출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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