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부마항쟁 심의위에 관련 자료 132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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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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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447쪽 분량...부마항쟁 자료제공 2017년 이어 두번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개의를 기다리고 있[사진 = 연합뉴스 ]



국가정보원이 부마민주항쟁과 관련한 자료 총 132건을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심의위)'에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자료 제공은 지난해 11월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심의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총 1447쪽 분량의 자료에는 당시 상황 분석 및 수사방향, 일부 대학 동향, 주요 관련자 및 연행자 명단·평정·처리 판단 보고, 개인별 사건 이첩·송치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중앙정보부 문건은 42건, 경찰 생산 문건은 75건, 군 생산 문건은 15건이다.

특히 중앙정보부 생산 문건에는 "데모 연행자의 개인별 가담 사유를 파악하라"는 청와대 지시 수기, 포고령 위반자 처리 지침, 수사 방향 관련 수기 등의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약 4개월간 전 부서를 대상으로 기록물과 존안자료 등을 찾아 유관부서와 기관의 협의를 거쳐 자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의 부마항쟁 관련 자료 제공은 지난 2017년 1차로 5건(51쪽)을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정원은 "그동안 5·18 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등에 국정원 보유 자료를 제공·열람하는 등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부마민주항쟁 심의위와도 긴밀하게 협의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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