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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文 평화 구상] ②러시아 외무장관 訪韓…反美 전선 합류 여부 주목

김봉철 기자입력 : 2021-03-24 06:00
美·中 갈등 속 중국 찍고 입국…25일 정의용과 회담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한반도 정세 논의할 듯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이견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이 방한한다.

외교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방한이었다는 입장이지만,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 저녁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25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2009년에는 남북한을 연계 방문했다.

당초 그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방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년 뒤인 올해 방한을 하게 됐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양국 외교부가 주최하는 ‘한·러 상호 교류의 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귀빈 5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회담의 막을 올린다.

양 장관은 다음날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 관계, 한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회담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러시아는 물론 중국의 입장,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이 끝나면 양 장관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라브로프 장관은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러시아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오는 29일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을 한국에 보내 양국 국방 당국 간 전략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가 북·중 관계에 합세할 경우,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9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도 직전에 이뤄진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주석인 만큼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도록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국과 중국 관계에 대해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한 반면, 미국에 대해선 ‘세계의 다자적 관계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러·중 관계는 우리 국가 지도자들과 시민들에 의해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당연한 평가”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2001년 7월에 체결된 중·러 우호협력조약을 언급, “양국관계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조율이 두드러진다”면서 양국 간 새로운 관계 형성에 있어 정치적·법적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 문서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국제무대 협력이 세계와 지역 정세에 전반적으로 안정적 영향을 준다”면서 “상호 신뢰와 존중의 대화가 다른 나라에 모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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