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장애인 인권·복지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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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1-03-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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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사이버대, 시각장애 한국어 교사 문법·발음 교정 나서

대구대학교 전경.[사진=대구대학교]

우리나라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개관해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지향해온 대구대학교가 장애인의 인권·복지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 선다.

대구대학교 장애인위원회가 재학 중인 장애학생과 장애인 교원·직원을 보다 제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최근 '장애인 인권·복지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 국내 최초로 설치된 장애인위원회에서는 장애를 가진 교내 구성원들의 인권과 복지 현황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만들게 됐다.

이번 보고서는 장애학생·직원·교원의 인권 및 복지 현황 조사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장애학생 인권 및 복지 현황 조사는 3절로 구분돼 장애학생 학습 및 생활지원에 대한 만족도 및 요구조사, 학습지원 실태 및 지원 요구 면담 분석, 정책 건의사항 등의 내용을 다뤘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구성원의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과 의견 개진의 창구 개설 ,장애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용 자료 개발 시 편의제공 및 변환 가능한 강의자료 제공 기준 마련 ,경산과 대명동 캠퍼스 간 이동권 등 시설접근권 확보 노력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대한 대중적 홍보 강화 및 예산 확보 등 정책 건의사항을 명시했다.

조한진 장애인위원회위원장은 “대구대에서 장애인 구성원들의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최초였으며, 교내에서 공부하고 가르치며 근무하는 장애인들을 만나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며 “이 보고서가 향후 대구대가 장애인 관련 정책을 입안해 시행하는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 말했다.

대구대는 지난 2월 교육부의 ‘장애 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 평가’ 결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장애인위원회를 중심으로 장애대학생 선발에서부터 교수·학습, 생활 지원, 취업 지원 등 전 부문에서 장애유형별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사이버대학교는 시각장애 한국어 교사들의 문법 및 발음 교정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사이버대는 국내 중증장애인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한국어 지도사 양성을 위해 ㈜코리안앳유어도어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장애인 교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비대면 한국어 교육 자원 지원 및 봉사프로그램 운영, 상호 간 연구자료 제공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회사 임직원이 대구사이버대학교 입학 시 산학협약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현진 코리안앳유어도어 대표는 "대구사이버대와 성공적인 협력 추진으로 장애인 한국어 교원이라는 안정적인 고용모델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대학기관 소속 전공자의 전문성을 강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비대면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경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이 재학생과 졸업생들에게는 실제적인 한국어 교육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어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 한국어 선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쓰기와 말하기(발음) 피드백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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