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위기상황에서 생명 구한 '의인' 세 명에게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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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3-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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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이 사회정의를 구현한 의인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경북 구미시 진미동에서 발생한 건물 추락사고 당시 떨어지는 아이와 여성을 손으로 받아 생명을 구한 신태종씨(53)와, 목포시 산정동 주택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구호작업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31사단 김성훈 일병(21), 시민 김태완씨(20)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구미시청과 목포소방서에서 포스코히어로즈들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신씨는 2월 24일 오후 3시 식당 영업준비를 하던 중 급박한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나가보니 맞은편 건물 4층 베란다에서 어린아이가 추락 직전의 위기상황에 처해있었다. 신씨는 곧장 건물 앞으로 뛰어가 6세 아이와 여성을 연이어 손으로 받아내며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신씨도 팔에 부상을 당했다.

김 일병과 김씨는 이른 아침 주택가를 지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 안에 있었던 중학생 아들 박모군과 어머니 이모씨는 치솟는 불길과 급속히 번진 연기로 현관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 일병과 김씨는 급히 모자가 있던 방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히어로즈 3명은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었기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추락하는 아이와 여성을 손으로 잡아 구출한 신태종씨.[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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