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막말 논란' 맥라렌 차주, 사문서 위조 폭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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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3-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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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욕설과 함께 보복 운전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맥라렌 차주 A씨가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핫한 맥라렌 m4 사건 판매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과거 A씨에게 BMW m4 차량을 판매했다는 글쓴이는 “차량 탁송으로 구매 후 경기에서 부산까지 차량을 가져가 차량 환불이 어려워 차량을 보고 가져갈 것을 고지했고 사전 협의가 된 상태로 차 인도를 해갔는데 밤늦게 욕설, 협박과 함께 환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욕설과 함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경찰서에 방문하고 운행정지 등록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운행정지를 풀기 위해 저희 아버지 인감도장과 제 인감도장을 만들고 서류를 위조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해당 서류와 함께 당시 문자메시지를 통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문자 내용에는 “같은 레벨로 놀아주기 싫어서 연락했는데 깝죽거린다”, “코로나 타서 엠포나 급하게 갖다 파는 인생아” 등 A씨로 보이는 인물이 글쓴이를 향해 욕설과 비하하는 대화가 담겼다.

글쓴이는 “코로나로 정말 힘들게 가게 운영했는데 저 문자를 받고 나서 정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논란도 많이 된 만큼 꼭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운행정지 기간 동안 상습적으로 운행해 통행료도 일부러 찍히게 했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A씨는 “m4 차주가 파렴치한이다. 내 차량이 아니라 지금 손놓고 있는데 개인간 중고차거래를 악용하고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다. 매도비 주고 정식으로 위탁돼 있는 매물을 사온 거니까 사장님이랑 딜러는 성능지와 다른 내용의 차를 판매하고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지면 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다른 누리꾼은 “해당 차량 m4를 보러 수원에 갔던 사람이다. 결국 그냥 xx 하나 물어 팔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피해자인 것처럼 하지 마라. 이 사건은 오히려 A씨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A씨는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서 시비가 붙은 차량을 향해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평생 똥차나 타라” 등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쓴이는 “아이 셋과 함께 귀가하던 중 슈퍼카와 시비가 붙었고 갑질을 당했다. 아이들은 그날 큰 충격을 받아 그날의 이야기를 계속하고 '아빠 우리 거지야?' 묻거나, '우리는 거지라서 돈이 없어' 등의 말을 한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상대방이 먼저 욕을 해서 저도 감정조절이 안 돼 같이 욕을 하게 됐다”면서도 “상대방 차에서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려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고 말한 게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계에 배정해 보복운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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