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男 성전환' 엘리엇 페이지 "가슴 수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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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3-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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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임지 홈페이지]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엘렌 페이지)가 남성으로 성전환 한 이후 처음으로 파격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6일(현지시간) 표지 모델로 선정된 페이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페이지는 남성미를 드러내 듯 짧게 자른 머리와 함께 청바지에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페이지는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결코 인정하지 못했다. 오랫동안 내 사진조차 볼 수 없었다"고 여배우로서의 삶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페이지는 유방제거 수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완전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됐다"며 "수술은 내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로서 누리는) 특권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며 "그 특권을 사용해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전환자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전환 사실을 공개해 성소수자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캐나나 출신 배우인 페이지는 2007년 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 문제를 다룬 영화 '주노'의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아메리칸 크라임', '인셉션', '엑스맨'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던 페이지는 2018년 동성 연인이었던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지만 3년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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