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일 1장에 783억원? NFT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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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21-03-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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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JPG 형태의 그림 파일 작품이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3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NFT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경제매체 쿼츠 등 외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실시한 디지털 작품 경매에서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이 제작한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 역대 디지털 작품 중 최고가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2007년부터 작가가 매일 만든 디지털 작품을 하나로 모아놓은 콜라주 형태의 작품이다.

쿼츠는 "블록체인 기반 경매에 대한 열풍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40세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현존 예술가로는 세 번째로 가치 있는 작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비플은 지난해 10월부터 NFT 기반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NFT는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비트코인 같은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고유의 인식값을 지닌다. 정품 인증이 가능하고 도난이나 훼손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고 단 하나의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잭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일 2006년 자신이 처음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NFT 방식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50만 달러까지 호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동남아 최대은행인 DBS 그룹의 피유시 굽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코노믹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통화와 자산 토큰화가 이제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라며 "12월 디지털 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디지털 화폐와 토큰화의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이 교환 수단으로서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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