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 열풍] 증권가, 신규 먹거리된 중개형 ISA 고객 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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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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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아주경제DB]


투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중개형 ISA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은 '중개형 ISA'를 새로 출시하고 고객 유치르르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중개형 ISA'는 2016년 도입된 ISA 계좌의 업그레이드된 종합관리 통장이다. 기존 ISA 통장과 달리 주식 매매가 가능하다.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받으면서 주식 투자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연 2000만원 납입한도에 최대 1억원까지 넣을 수 있다는 것은 기본 구조는 기존 ISA와 동일하다.

다만 '중개형 ISA'는 펀드, ETF(상장주식펀드), ETN(상장지수증권), DLS(파생결합증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상장주식과 신주인수권증서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한 투자대상 간 손익통산도 가능하다.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의 경우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분은 9.9%로 분리·저율을 과세해,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SA 중개형을 출시하고 4월 말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로 선보인 ISA 중개형에 가입하고 해당 계좌에서 주식을 10만원 이상 매수한 영업점 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청소기 등을 증정한다. 또한 영업점에서 중개형을 포함한 ISA에 10만원 이상 신규 가입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온라인·시중은행 가입 계좌인 뱅키스 고객 대상으로도 별도의 ISA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5일 중개형 ISA를 출시한 이후 지난 3일까지 5영업일 만에 2만5168개의 신규 ISA 계좌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ISA 계좌 개설때 현금 리워드에 국내 주식의 온라인 위탁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중개형 ISA를 가입한 고객에 해당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을 거래할 경우 주식매매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 30일까지 ISA 내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40명에게 1000만원 한도로 세전 연 14% 특판 RP(91일물)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증권가의 신규 중개형 ISA를 출시하고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도 신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규 상품이 나오면 모두 신규 고객을 위해 계좌개설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 증권업계의 중개형 ISA 시장 경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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