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한양행 창업주 故 유일한 박사 영면 50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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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3-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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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참 기업인

고(故) 유일한 박사.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11일로 영면한 지 50주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유일한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 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이다.

그는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진정한 참 기업인'으로 인정받는 인물 중 하나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리더의 잇따른 재산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세기 앞서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 박사는 1926년 31세가 되던 해에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그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채택했다.

또 1962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식 공개를 단행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줬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 경영인을 선출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유일한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인재 양성에 투자했고 장학 및 교육 사업도 활발히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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