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종시 사회적기업 휴먼에듀피아 홍미현 대표, "사회적 책임 기업으로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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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21-03-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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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돌봄서비스 사업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사람들, "전문성 향상으로 복지발전 지향"

 ▲ 세종시 사회적기업 홍미현 휴먼에듀피아 대표는 1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사회복지·요양보호사 자격사들의 전문성 향상으로 지역내 대표 노인복지 사회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사진= 김기완 기자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영리 사업을 통해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하려는 회사. 우리 사회는 이들을 사회적기업이라고 부른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사회사업을 수행해 수익을 발생시켜 다양한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다시 사회사업을 펼쳐나가는 사회적기업 휴먼에듀피아를 소개한다.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이 함께 상생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0일 기자와 만난 세종시 사회적기업 휴먼에듀피아 홍미현 대표. 그는 "휴먼에듀피아는 노인복지를 주력사업으로 운영되는 복지기업"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12월 충청사회서비스센터로 설립돼 2009년 7월 1일 휴먼에듀피아로 명칭을 변경한 후에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2010-111호)으로 지정받은 기업이다. 이 기업의 최초 설립 취지는 '빵을 만들기 위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빵을 만드는 곳'이라는 가치관과 개척정신으로 지역 내에서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홍 대표는 "설립 취지대로 다양한 구직기관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해 매칭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 대상자는 경력단절 여성으로 육아 등을 거쳐 다시 사회생활을 하려는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기회를 부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역 내 노년층을 대상으로 재가장기요양사업과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간보호센터 등 노인복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영리 사업으로 인쇄출판 및 각종행사기획 등 사회서비스 사업도 펼친다.

휴먼에듀피아는 사회공헌 기업으로 홍미현 대표를 중심으로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디자이너 등 8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며 사회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연령대는 50·60대 경력단절 여성들이다.

홍 대표는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 그 진심은 돌아온다'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휴먼에듀피아의 최대 가치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도 사람이 하는 휴먼서비스인 만큼, 신뢰와 배려가 사회적기업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휴먼에듀피아는 영리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사회사업을 펼치는 영리사업과 비영리사업이 공존해 있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며 "주력사업인 돌봄사업을 하는 요양보호사들이 자격증을 따고도 실제로 근무하는 보호사들이 제한되어 있고, 현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직율이 높다는 점도 제도적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홍 대표는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노인 사고 중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어 낙상방지 용품 및 치매관련 케어 매뉴얼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다"며 "현장 직원들과 협의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속 요양보호사 역시 이용자들의 이 같은 낙상사고로 다치는 모습을 보고 케어를 힘들어 하기 때문이다.

유년시절 조부모와 동네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온 홍미현 대표는 "이제 그 사랑을 어른신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며 "늘 고민하는 자세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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