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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美 국채금리 상승, 금융시장 중요한 변수될 것"

임애신·양성모 기자입력 : 2021-03-09 08:25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미 국채금리 빠르게 상승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 상회...환율도 1140원대 '껑충'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왼쪽에서 둘째)이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국제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차관은 9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백신 보급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인플레이션(고물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최근 경제 회복 기대감 등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부각시키며 미 국채 금리와 일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그는 "지난주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재확인과 국채시장에 대한 예의주시 발언에도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 금융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위험 기피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과 신흥국으로부터 외자 유출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시장도 변동성이 커졌다.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 기대와 미국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 등 상승 요인과 미 국채금리 상승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해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틀 연속 30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67%) 내린 2976.1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6404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국내 채권금리도 급등세다. 글로벌 금리 상승의 여파와 국고채 수급 부담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발표하며 금리 상승에 제동을 걸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034%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2%대 상승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최종호가 수익률 기준으로 2%를 웃돈 것은 2019년 3월 7일(2.005%) 이후 2년 만이다.

김 차관은 "그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단시간 내에 반등한 것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상당 부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자체가 금융시장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은 경기가 좋지 않고, 추가경정예산 등 단기적인 공급 부담이 노출되면서 대내적인 금리 상승 압력은 대부분 소멸된 상태이지만 대외발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국채금리가 오르자 이에 연동한 달러도 강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14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19일(종가 1142.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관건은 저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다. 김 차관은 "다른 자산가격 책정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현재 여건은 양호하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의 국채 입찰과 11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16~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논의 결과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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