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 법적대응 하게 만든 탱크 누구? '길' 향한 폭로영상 올렸던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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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3-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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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탱크 유튜브]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법적 대응까지 하게 만든 탱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3년생인 탱크(본명 안진웅)는 가수 겸 프로듀서로, 지난 2015년 백지영 노래 '새벽 가로수길' 작사 작곡을 하며 작곡가로 데뷔했다. 쇼미더머니5에서 '호랑나비'라는 곡을 작곡했던 탱크는 이후에도 이하이, 버벌진트, 옹성우 등 가수들의 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탱크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달 가수 길에 대한 폭로성 영상을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탱크는 유튜브 채널에 '음주운전 3번/ 여성혐오/매니저 폭행/원나잇/협박/노동착취/언어폭력/범죄자[여러분은 지금도 속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탱크는 길이 노동착취와 언어폭력을 일삼았고, 매니저를 폭행했으며 4명의 여성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 여자친구였던 故 오인혜에게 집안일을 시키고 욕설을 했다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유가 노래방에서 길을 노래를 부르는 것을 전송했는데 그 영상을 보고 욕을 했다며 고인과 가수 이름까지 언급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길은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탱크 인스타그램]


이후 탱크의 폭로는 오마이걸 승희로 향했다. 

유튜브에 한 걸그룹 멤버를 디스한 곡 '순이' 영상을 공개한 것. 가사에는 걸그룹 멤버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영상 속 얼굴이 가려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승희'를 지목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승희 소속사는 "두 사람은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다. 승희는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면서 "탱크는 지난해 12월 7일 선후배로 지내던 승희와 승희 고교 동창에게 유서 내용과 함께 몇 분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고 책상 위에 칼을 올려놓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승희는 탱크와 곡 작업을 하고 지내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승희는 탱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얘기했으나, 탱크는 이 사건을 놓고 오히려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승희에게 과도하게 집착했다. 탱크의 지속적인 집착과 협박에 승희는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다 결국 연락을 끊었고,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렸다"며 탱크를 허위사실 유포 및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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