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경제성장 폭발적…글로벌 경제 이끄는 기관차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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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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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향력

미국이 올해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글로벌 경제 속에서 다소 주춤했던 미국의 역할은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국면읕 통과하면서 다시 커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美 올해 경제성장 폭발적…글로벌 경제 이끄는 기관차될 것"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6%로 전망햇다. 이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보다 더 큰 비중으로 세계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규모가 중국에 비해 크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 비슷한 비율로 성장하면 세계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최근 치솟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산출하는 국내총생산(GDP) 전망 도구인 ‘GDP나우’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CNBC가 지난 2일 전했다. 

캐서린 맨 씨티은행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은 다시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 정세가 성장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해 3.5% 위축됐으며 올해 약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2.3% 성장했으며 올해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올해 중반까지는 코로나19 위기 전 추세 성장률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미 위기 전의 궤도로 돌아왔지만 이를 넘어서는 강력한 성장세는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구 감소와 생산성 약화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美 경기 달아오를 것"···'과유불급' 우려도

미국의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 통화정책이 더해지면서 경제는 빠르게 상승 곡선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가계 내 적립된 1조 8000억달러가 시장에  풀릴 경우 경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빠른 경제 성장이 예상되면서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CNBC는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회복 정책에 박차를 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연구원은 2일 "좋은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종종 지나친 것이 된다."면서 "경제는 달아오르고 과하다고 할 수 있는 재정과 통화 정책을 기반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아직 고용시장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고용시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경기 과열을 제한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유럽과 일부 신흥시장 등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채권수익률 상승에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유럽 금융당국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한 비상 조치를 늘릴 것인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봉쇄를 연장하면서 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 부채가 많은 신흥국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될 수 있다. 게다가 달러 가치의 상승은 일부 국가에서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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