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후임 검찰총장, 주말동안 숙고해 가닥"

조현미 기자입력 : 2021-03-06 04:23
5일 광주검찰청 방문해 검사들 만나 "후임인선 실질적인 준비단계 돌입"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청사에 들어서면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자진 사퇴로 공석인 총장직 인선과 관련해 "주말과 휴일에 깊이 숙고해 가닥을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5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광주 검찰청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게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후보추천위 외부위원을 뽑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머릿속에 있지만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상의와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아직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주말 동안 숙고에 들어간다. 그는 이날 KBC 광주방송과 가진 특별대담에서 "주말과 휴일에 깊이 숙고하고, 논의할 채널과 상의해 차기 총장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윤 전 총장 사퇴에 대해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임기를 불과 4개월 남겨두고 사퇴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일선 검사들을 향해서는 "검찰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업무에 공백이 없게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당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에 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중수청 관련 법안은 시한을 정해 만들어지는 게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도 국민 공감을 얻는 것을 매우 중요한 일이라 본다"고 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한 만큼 검사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정오께 구본선 광주고등검찰청장·여환섭 광주지방검찰청장 등 광주고검·지검 간부진과 점심을 했다. 이어 평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광주지검 평검사 간담회에 대해 "수사권 개혁에 따른 문제점, 첨단화·지능화하는 새로운 전문 범죄에 누가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지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광주 일정을 마친 박 장관은 목포로 이동해 강력범죄 피해자 트라우마 치유기관인 '목포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앞서 광주 검찰청 방문 전엔 5·18 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이루겠다"고 적었다.

지난 1월 취임한 박 장관 현장 행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 검찰청 방문은 세 번째다. 박 장관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 2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했다. 지난달 10일엔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19일 경기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24일에는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등검찰청을 각각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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