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산업, 지속 성장 위한 디지털 전환·경영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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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3-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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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보험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고, 대책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보험연구원은 5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를 온라인 중계로 개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은 저금리와 과다유동성 시대, 비대면 문화,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상시화, 빅테크 진입과 인슈어테크 확장으로 인한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보험회사는 상품·채널·자본의 구조개혁과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 소비자 보호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했다.

이어 “정부는 경영 혁신을 유인하고 디지털 지원과 더불어 보험인프라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현수 순천향대 교수는 코로나19 충격 속에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보험사업은 경제, 인구, 소비자 신뢰, 규제 등을 평가할 때 산업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 방식에서 (금지 항목만 나열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비(非)의료건강서비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 등 정보기술을 포함하도록 인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의 가격통제는 엄격한 원칙에 따라 집행돼야 하며, 상품개발 통제는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가격통제는 가격담합이나 심각한 정보 비대칭 발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며 “상품규제의 경우 네거티브 방식을 통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비롯한 자본 규제는 일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 규제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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