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개발 기업·기관 1000곳에 고성능 컴퓨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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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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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받아 상시제공…네이버클라우드 자원 임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스타트업·연구소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산자원을 민간사업자로부터 빌려 제공한다. 올해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임차한 클라우드 기반 '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상시 1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다.

AI 개발은 수집·가공된 데이터를 반복학습한 AI 모델이 생성돼 완성된 서비스에 적용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 대규모 연산과정이 필요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 처리하는 연산자원 확보가 AI 개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중소기업이나 대학 등에선 비용 부담이 큰 요소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AI 경쟁력의 원천인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고성능컴퓨팅 지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대비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지원하는 연산자원 성능을 더 높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의 민간 공급업체로 네이버클라우드를 선정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지원을 접수한 사용자에게 이달부터 즉시 자원을 제공하고, 오는 8일부터 추가신청을 받아 더 많은 사용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연중 상시 지원 체제를 갖춰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고성능컴퓨팅 자원을 신청받고, 월단위로 사용량을 점검해 이용실적에 따라 자원 규모를 조절할 계획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기관의 AI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인공지능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사 결과 작년 지원 성과로 883개 중소벤처기업과 연구소와 대학이 AI 기술개발 기간을 평균 3.9개월 단축하고 월 평균 5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작년 지원을 받은 AI 에지 디바이스 개발 스타트업 '노타'는 투자유치 80억원, 신규매출 4억3000만원, 특허 2건 기술개발 성과를 거뒀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투자유치 55억원, 신규매출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의료분야 AI기업 이마고웍스는 3D 환자 해부학 모델 생성 등으로 신규매출 4억5000만원, 특허 7건, 논문 7건, 기술이전 1건의 실적을 쌓았다.

지원 사업 첫해인 2019년에는 4페타플롭스의 자원이 200곳에 지원됐고 작년에는 25.7페타플롭스의 자원이 883개 기업과 기관에 지원됐다. 올해는 1000개 기업·기관 대상으로 30.6페타플롭스(PFLOPS)의 자원이 상시 지원된다.

페타플롭스는 '초당 부동소수점 연산횟수(FLOPS·Floating-Point Operations Per Second)'를 기본 단위로 하는 슈퍼컴퓨터 성능지표다. 플롭스는 1초에 1번의 더하기 연산 명령어를 처리하는 성능을 뜻하며, 페타플롭스는 1000조번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성능을 뜻한다.
 

2020년 대비 2021년 과기정통부 고성능컴퓨팅 지원 변경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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