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기업 줌, 1년만에 3조 벌었다…1년새 매출 4배·영업익 5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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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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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기업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Zoom Video Communications)'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1년동안 3조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트렌드 확산이 앞당겨지면서 화상회의 기술 수요가 급성장한 결과다.

줌은 2021 회계연도 연간·4분기 경영 실적을 2일 공개했다. 줌의 회계연도는 작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회계 4분기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다.

줌의 연매출은 26억5140만달러(약 2조9616억원)로 전년대비 3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5985만달러(약 7493억원)로 5097% 증가했다. 1년만에 매출은 4배, 영업이익은 52배로 불었다는 얘기다. 경영실적 수치의 급증세는 마지막 3개월에도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8억8248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69%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억5612만달러로 2327% 증가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배경으로 원격근무를 도입한 대기업 고객 수요를 꼽을 수 있다. 줌은 "(직원 수) 10인 이상 규모의 기업 고객이 46만7100개로 전년동기 대비 47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을 책임진 대형 고객 수도 많아졌다. 4분기 중 지난 12개월간의 매출에 10만달러 이상을 기여한 고객 수는 1644개로 파악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6%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에릭 S. 위안 줌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1 회계연도 기간에 우리는 팬데믹에 대응하려는 고객과 글로벌 커뮤니티에 핵심 소통·협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우리 사업을 확장했다"며 "워크프롬애니웨어(WFA) 환경을 위한 믿을만한 파트너이자 엔진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회계연도 전략으로 회상회의 플랫폼으로 기업 고객들이 사업을 구축, 운영,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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