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국 곳곳 백신접종 '스타트'···"1호 타이틀보다 '코로나 종식' 모두가 영웅"

이재훈·김태림·전환욱 기자입력 : 2021-02-26 16:05
문재인 대통령, 마포구 보건소 1호 접종 '김윤태 원장' 격려 사실상 1호 '서울 노원구 61세 상계요양원 직원', 오전 8시 45분 접종 서울~대전~부산~광주~제주~강원~경기 "전국 백신접종 1호" 주인공 "두려움 있지만, 하루 빨리 면역 생겨 코로나19 종식됐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를 방문,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마포구 보건소 1호 접종 '김윤태 원장' 격려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이 26일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 보건소 '1호 접종자' 김윤태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병원장 백신 접종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상철 마포보건소 소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원장 이후에는 이정선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작업치료사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김 원장이 접종실로 들어오자 반갑게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역사적인 1호 접종이신데 접종하는 것 좀 지켜봐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원장은 "영광입니다"라며 외투를 벗고 자리에 착석해 접종을 끝냈다.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이날 접종 대상자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용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문의했는데, 정은경 청장은 “화이자 백신이 16세 이상에 허가가 났다. 나머지 백신 18세 이하는 현재 임상실험 중이라 하반기에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시간상 전국 백신 1호 접종 '서울 노원구 61세 상계요양원 직원'
이날 백신접종 전국 1호는 시간상으로는 서울 노원구에서 백신을 접종한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 씨(61)다. 이 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첫 접종을 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백신 접종을 했다.

정부는 1단계 접종이 완료되면 지침에 따라 2단계로 5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1단계 접종에서 제외된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장애인 등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 7월부터는 3단계로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제외한 17~64세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서울시 1호 접종자인 이경순(61) 요양보호사(상계요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전~부산~광주~제주~강원~경기 "전국 백신접종 1호" 주인공
이날 전국 곳곳에서 오전 9시를 전후로 동시다발 백신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울산에서는 백신 접종 1호로 62세 의사인 이동훈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보건소에서 성민하(25·요양병원 종사자)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았다. 인근 해운대 보건소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지역 공식 1호 접종자인 김순이(57)씨의 접종이 이뤄졌다.

경기도 용인시 1호 백신 접종자는 곽세근(59)씨로, 흥덕우리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 동면 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김영선(53)씨가 1호로 접종 받았다.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는 인영실버 요양사 신정숙 씨(여·60)가 1호 접종자가 됐다. 당초 첫 접종자는 금천구 소재 노인요양센터에서 일하는 류경덕 씨(64)로 예정돼 있었지만, 긴장한 류 씨가 체온이 37.5도까지 올라가면서 신씨가 1호가 접종자로 바꼈다.

지난해 3월 1차 유행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에서는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부부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60·여)씨가 1호 접종자가 됐다.
"두려움 있지만, 하루 빨리 면역 생겨 코로나19 종식됐으면"

26일 오전 부산진구보건소에서 부산진구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인 성민하(요양병원 종사자)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회차 접종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1차 유행 때 요양병원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산에서는 서린요양원 간호부장이 1호 접종자가 됐다. 서린요양원은 경산에서 코로나19로 첫 코호트 격리조치가 되는 등 힘든 시기를 이겨낸 곳이다. 경북에서는 이상국 애명노인마을 사무국장이 도내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홍성한국병원 남종환(50) 진료원장과 김미숙(63) 간호과장이 1호 접종자가 됐다. 세종시에서는 20대 요양병원 간호사인 이하현 씨가 백신 1호 접종자가 됐다. 

경남에서는 김경숙 창원 다솜노인복지센터 실장이 도내 첫 접종을 받았다. 전북 첫 접종자는 김정옥 군산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이다. 

광주에서는 고숙 광주 보훈요양원장이 첫 접종을 받았다. 고 씨는 “다른 요양시설 등도 안전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이어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운송 과정 중 온도 이탈 사고가 발생해 백신 교체 소동이 있었던 제주에서는 요양시설인 정효원의 요양보호사 양은경(48·여)씨가 첫 접종을 받았다. 

인천에서 접종을 받은 김락환 간호박사 요양원 시설장은 “백신에 대한 두려움은 누가 있겠지만 우리 모두가 항체가 생겨서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이 도입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이 백신을 접종 받는다.

정부는 11월까지 백신을 접종해 전 국민의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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