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토론] 박영선 "5000만원 무이자 대출" vs우상호 "피해보상금 100만원"

조아라 기자입력 : 2021-02-26 06:16
박영선 "건설까지 오래 걸릴 수 있어"...우상호 "넉넉하게 잡아도 5년" 우상호 "코로나 잡아야 경제 산다" vs 박영선 "무이자 대출 공약"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당내 경선...당원 50%ㆍ유권자 50%

25일 밤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운동 종료일을 앞두고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25일 오후 KBS TV토론에서 부동산 주택 정책과 서민 경제 대책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박영선 "건설까지 오래 걸릴 수 있어"...우상호 "넉넉하게 잡아도 5년"
우선 두 후보는 부동산 주택 정책으로 주제토론의 문을 열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서울시민에게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5년 안에 공공주택 30만호를 실현시키겠다"며 "강북에 30년 이상이 된 공공임대주택단지부터 시작해 원래 살고 있는 사람은 그대로 살게 하고 용적률을 높여 남은 것을 분양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시유지여서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서울 시민 2명 중 1명은 무주택자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도 있지만, 당장 월세가 걱정인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16만호 공공주택 보급방안을 내놨다. 이어 그는 "10년간 살 수 임대주택, 20년간 살 수 있는 전세주택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되면) 이사갈 필요가 없다. 집 걱정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자유토론에서 우 후보의 공약을 꼬집으며 "아파트 분양 시기나 건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조합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인허가하는데 3년, 짓는 데까지 하면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공공용지에 짓게 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4년에서 넉넉하게 잡으면 5년 이내에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도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반격하며 맞수를 놨다. 우 후보는 "공공임대주택 부지가 물 재생 센터 외에 없냐"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용산정비창도 있고, 구로 차량기지도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냐"며 "이런 모든 곳에 주택을 짓겠다는 건 아니지만 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 후보가 "차량기지 이전한 곳에 짓겠다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되물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창동은 베드타운을 싫다고 한다. 일자리가 들어가야한다. 창동 주변에는 상봉 운전면허시험장 부지도 있고 여러군데가 남아 있어 창동·노원지구에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우상호 "코로나 잡아야 경제 산다" vs 박영선 "소상공인·청년 위한 무이자 대출"
두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에 관한 토론도 이어갔다.

우 후보는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일단 코로나를 잡아야한다. 코로나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가 경제회생대책의 최우선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즉시 코로나 제로(0)본부를 마련해 (이곳에) 서울시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코로나 확산세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우 후보는 "2개월 안에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확산세가 잡히면 상점들의 정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금융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대출을 얻어 살고 있는데 새롭게 대출을 얻기 어렵다"며 "당선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1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급휴직 중인 근로자가 실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고용보험료 납부금액의 30%를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무이자 대출을 약속했다. 그가 말한 '무이자 대출'은 서울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고 시중은행의 자금을 활용한 방식이다. 이자는 서울시가 내고, 소상공인은 3년 후에 원금만 갚으면 된다.

이어 박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에게는 출발자산이 필요하다"며 "19~29세 사이 청년들에게 5000만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공약을 내놨다. 이들 역시 30~40대 사이에 원금만 갚으면 되는 방식이다.

한편 두 예비후보는 이날 방송토론을 마지막으로 한 달여간의 경선 선거운동 여정을 마무리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치러지는 당내 경선을 통과한 사람이 서울시장 여권 주자 티켓을 거머쥔다. 시민 여론조사 100%로 결정되는 국민의힘 경선과 다르게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에 일반 유권자 50% 비율로 경선을 치른다. 결과는 3월 1일 저녁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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