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신세계백화점' vs 더현대서울+IFC몰 '시너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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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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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와 광역상권 강화 위해 명칭 변경

  • 애플스토어 한국 2호점 오픈하는 IFC몰, '더현대서울'과 시너지 강화

여의도 '더현대 서울'[아주경제 DB]


현대백화점그룹 여의도 '더현대 서울' 개점으로 인근 복합쇼핑몰 및 백화점인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용산 아이파크몰, 여의도 IFC몰 등 인근 쇼핑단지의 고객 모시기 전쟁에 더 불이 붙었다.

명품을 다수 확보한 롯데와 신세계는 더현대 서울의 고객 유입에 맞춰 특화 세일전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인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F&B(식음료매장) 경쟁에서 비슷한 성격을 지닌 타임스퀘어, 아이파크몰, IFC몰의 생존 전략이다. 용산 아이파크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영향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역시 'F&B 강화'로 맞선다는 방침이고, IFC몰은 되레 더현대 서울과의 인접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타임스퀘어 시코르 매장[사진=경방 타임스퀘어 제공]


26일 영등포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에 따르면 회사 측은 다양한 뷰티 아이템으로 고객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타임스퀘어는 ‘나스’, ‘로라메르시에’, ‘입생로랑’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타임스퀘어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리뉴얼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

시코르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헉슬리 글로우 앤 브라이트니스(1매)’와 ‘정샘물 톤업 센베이스 미니’도 함께 증정한다. 500명 한정이다. ‘나스’는 제품 구매 시 립스틱 오거나이저를 증정하고, 5만원 이상 구입하면 실버 메탈릭 파우치를 제공한다.

경방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부장은 “타임스퀘어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실시하게 됐다”며 “타임스퀘어에 오셔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뷰티 아이템을 마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 '광역상권' 시너지 강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해 6월 백화점 이름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했다. 타임스퀘어의 광역 상권과 인접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신세계백화점의 전략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점포 이름을 바꾼 것은 1984년 이후 36년 만의 일이었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조치다.

신세계와 경방 타임스퀘어는 2009년 9월 타임스퀘어가 개장한 뒤 30·40대 고객 비중이 증가했다. 타임스퀘어의 특성상 생활전문관과 식품관이 주류를 이루는 것을 감안해 신세계백화점도 F&B 강화에 공을 들였다.
 
여의도 IFC몰, '더현대 서울'과 상호윈윈 할까  

여의도 IFC몰 애플스토어 2호점 둘러보는 참석자들.[연합뉴스]


여의도 IFC몰은 '더현대 서울' 개관 이전까지 여의도 상권의 블랙홀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더현대 서울 개관으로 이 명성을 현대백화점에 내주게 될 처지다.

반면 IFC몰은 더현대 서울과 시너지를 높일 여지도 있다. 이미 유명한 F&B 매장이 선점해 있고, 여의도역에서는 더현대 서울보다 거리가 더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다. 더현대 서울이 포화될 경우 IFC몰로 고객이 이동하는 '상호 윈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IFC몰에서는 특히 더현대 서울 개점일인 26일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여의도'가 문을 연다. 애플은 이번 여의도 스토어 오픈을 통해 국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연간 수백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강남 가로수길 스토어를 감안하면 애플스토어 입점 하나만으로도 IFC몰의 고객 운집은 고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FC몰 지하 1층 스타벅스 매장 맞은편에 있는 여의도 스토어는 가로수길 스토어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평일 많은 유동인구 및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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