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코로나19로 뜬 ‘홈트’…‘진스미스’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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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2-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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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전년 동비 100% 급등... 전문성 강조 주효

  • 코로나19 이후 건강, 운동 관심 늘어... 전망도 밝아

진스미스의 워킹패드와 러닝머신 [사진=중국 CCTV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트(홈 트레이닝)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함박웃음을 짓는 기업이 있다. 중국 홈 스마트 피트니스 업체 ‘진스미스(金史密斯)'다.

23일 중국 동화순재경에 따르면 진스미스의 창업자인 징즈펑(景志峰) 대표는 최근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진스미스의 지난해 매출이 6억8000만 위안(약 1169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헬스기구, 스마트 홈 트레이닝 서비스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 매출 증가를 이끈 요인이다. 중국의 홈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발표한 ‘2021 중국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가 23%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관련 업체들도 속속 등장했다. 모바일 홈 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앱) ‘킵(keep)'과 '차오지싱싱(超級猩猩)' 등이 중국 모바일 피트니스 분야 선두 업체들로 떠오르며 특수를 누렸다. 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치솟았고, 차오지싱싱도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면서 회원 수를 늘려갔다.

진스미스는 전문성을 강조한 헬스기구 제조와 서비스 개발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징 대표는 회사에는 수년간의 헬스트레이너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효과가 탁월한 가정용 헬스 기구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의 연구 과정을 통해 탄생한 제품인 워킹패드 시리즈와 러닝머신 등은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하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끌었다. 여기에 진스미스가 개발한 ‘KS Fit’ 앱 과 기구를 연결해 운영되는 홈 트레이너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운동 후 피드백을 전송하는 기능까지 더해 소비자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전망도 매우 밝다. 진스미스 프로그램 기획부 왕둥밍 매니저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소수만 즐기던 홈트레이닝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문턱이 낮아졌다”며 “전염병 상황으로, 건강이나 운동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면서 홈트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비다즈쉰(比達咨詢)이 발간한 2020년 중국 스포츠·헬스 시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는 약 2억6100만명이다.

중국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앞서 2020년 중국의 피트니스 산업 규모를 전년 대비 12% 증가한 1230억 위안 규모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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