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이란 제재 방안에 동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란의 최대 자금줄인 대(對)중국 석유 수출 차단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줄이면 이란이 겪을 경제적 타격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핵 협상 테이블에서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이란의 중국 석유 판매 등을 겨냥해 최대 압박을, 전력을 다해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명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 좋은 합의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설령 합의하더라도 이란은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능한지 지켜보자. 한번 시도해 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은 핵 협상과 병행해 추진되는 조치로, 미국 정부는 외교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중동 지역에서 군사력 증강도 이어가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역시 "역사적으로 이란과의 좋은 합의는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이란이 대화 제스처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국 측은 협상을 계속 진행하되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만족할 만한 합의안이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결정을 맡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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