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르는 반도체 후발주자, 하나머티리얼즈"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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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2-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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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한국투자증권이 반도체 후발주자 하나머티리얼즈의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임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영업이익률 26.5%)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29.6%, 29.8% 증가한 액수다. 디램 미 세화 및 낸드 고단화로 식각 공정의 전반적 부품 수요가 늘고 고객사가 다변화된 점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임예림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양호한 메모리 업황에 더해 올해는 주력 고객사 TEL 내에서 점유율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도 했다.

TEL은 지난해 키옥시아 등 해외 반도체 업체 공급 때 시험삼아 하나머티리얼즈 부품을 썼고 지난 1월 정기 공급계약까지 맺었다. 하나머티리얼즈의 부품은 품질, 납기 대응력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TEL은 국내 반도체 회사로 납품할 때만 하나머티리얼즈 부품을 썼고 해외 반도체 회사 향으로는 일본 부품을 사용했다.

고객사 다변화도 기대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해 AMAT과 세메스향 매출액이 전년보다 70% 이상씩 증가했다. 아울러 미 식각장비 업체와 최근 부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 캐파(Capacity)도 미리 확대했다. 2018~2019년 증설을 진행, 매출액 기준 캐파는 올해 연말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임예림 연구원은 "2018년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 캐파 부족으로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선제적 증설로 올해~내년 이어질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출시한 SiC링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기대를 모은다.

현재 하나머티리얼즈는 파티클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링(SiC+Si)을 고객사와 개발, 테스트 중이다. SiC링 수요가 많은 Conductor Etcher 장비 업체로도 매출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예림 연구원은 "하이브리드링 매출 발생과 고객사 확대로 올해 SiC링 매출은 전년의 두 배 이상일 것이다. 150~20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TEL의 주력 식각장비는 Oxide Etcher(유전체 식각 장비)인데, SiC링은 Oxide Etcher 장비에서 파티클이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SiC링 매출액은 70억원으로 당초 기대를 소폭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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