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 전환…환율 상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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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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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 구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9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48억2000만 달러 줄어든 수치다. 외화예금이 줄어든 건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96억8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97억 달러)가 각각 47억1000만 달러, 1억1000만 달러씩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761억600만 달러) 및 유로화예금(43억6000만 달러)이 각각 38억8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씩 줄었다.

여기엔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 환율은 작년 12월 말 1086.3원에서 올 1월 말 1118.8원으로 32.5원이나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및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증권사의 단기 운용자금 만기도래 및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결제자금 인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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