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여야 충돌…"최선의 판단" vs "눈치보며 우왕좌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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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2-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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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오는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완화키로 발표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를 오는 15일부터 일부 완화하겠다고 발표하자 여당에서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평가했으나, 야당에서는 “눈치만 보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고, 비수도권의 경우 현행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러자 여야는 각기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최선의 판단이겠지만 국민에게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뼈를 깎는 고통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못한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차 대유행을 겪으며 ‘무슨 일이 있겠어’라는 방심과 ‘나 하나쯤이야’라는 이기심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는 이미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때문에 이번 정부의 발표를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길의 '마지막 반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 끝까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한 조치는 다행이지만, 정부 방역 대책의 기준이 무엇인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눈치 보며 우왕좌왕하는 융통성이 없는 거리두기 조정이 아니라 조속한 백신 공급계획 수립과 시행, 그리고 확실한 안전성 보장”이라며 “이것이 정부가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새해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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