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규칙…홍동백서·조율이시·어동육서 아시나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홍승완 기자
입력 2021-02-12 0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설날을 맞이해 '조율이시', '홍동백서', '어동육서', '두동미서' 등 차례상 차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사상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총 5열로 음식을 차린다. 병풍 바로 앞이 1열이며 순서대로 2열, 3열로 본다.

먼저 1열에는 밥이나 국, 숭늉 등을 준비하며 명철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을 올려놓는다. 2열에는 제사상의 주요리가 되는 구이, 부침개, 나물 등이 올라가며. 3열에는 고기와 생선, 두부 등을 넣은 탕류를 준비한다. 4열에는 나물과 김치, 포 등 밑반찬류를 놓고 5열에는 과일과 과자 등 후식에 해당하는 것들을 올린다.

제사상을 차릴 때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먼저 과일류를 놓을 때는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서쪽부터 동쪽으로 순서대로 놓는다.

그다음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두는 홍동백서(紅東白西)를 따른다. 또 어동육서(魚東肉西)는 생선은 오른쪽에, 육류는 서쪽에 차린다는 뜻이며 이때 생선은 두동미서(頭東尾西)에 따라 머리는 동쪽을,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둔다.

한편,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간소한 차례상이 예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안동 퇴계 이황 종가의 명절 차례상도 술과 떡국, 포, 전 한 접시, 과일 한 쟁반 등 5가지 음식만을 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가족 간 모임이 불가능함에 따라 차례 음식을 대폭 간소화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주자가례와 종가에서 하는 것처럼 기본으로만 차리고 형편에 따라 약간씩만 추가해도 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