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세뱃돈, 저축은행 파킹통장에 넣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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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2-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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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명절 상여금을 쏠쏠하게 받았거나 세뱃돈 등으로 여유 자금 관리가 고민이라면 저축은행의 ‘파킹(Parking) 통장’을 추천한다. 파킹통장이란 잠깐 차를 주차하듯이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을 의미한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금리와 함께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명절 여유자금을 관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파킹통장, 가입조건 꼼꼼히 따져야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파킹통장은 1.3~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 입출금 통장이다. 시중은행의 입출금 통장이나 증권사 계좌가 0.1~0.2% 수준인 것에 비하면 파킹통장 이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주식 예수금과 같이 인출이 잦은 자금을 예치하기에 적합하다. 또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적용돼 안정성도 보장된다.

다만 파킹통장을 고를 때는 예치 기간이나 잔액 유지 등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채널 전용 상품 ‘페퍼룰루 파킹통장’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페퍼룰루 파킹통장은 300만원 이하의 예치 금액까지는 연 2%를 제공하며 300만 원부터는 연 1.5%의 이율이 제공되는 상품으로 최고 2억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또한, 저축은행중앙회 모바일 앱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가입이 가능해 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돈을 예치할 수 있다. 또 다른 파킹통장인 상상인저축은행의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1.6%(세전) 금리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예치 기간에 따라 최대 1.9%의 우대를 적용받는다.

예금 500만원 이상을 1달간 유지한 채 앱 마케팅 수신을 동의하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만원도 지급한다. 1인 1계좌로 중복 응모는 불가능하며 2021억원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까다로운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기본 금리 연 1.3%(2월 4일 기준)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의 ‘OK대박통장’도 30억원 이하 예금에 한해서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 지급일은 매월 셋째주 토요일이다. 2%의 금리를 주는 SBI저축은행의 SBI사이다보통예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 아이 저축 습관 길러줄 금융상품은

아이들이 받은 세뱃돈으로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 미래 교육자금과 같은 목돈까지 마련하고 싶다면 미성년자 대상의 ‘맞춤형 상품’을 살펴보자.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아이사랑 정기적금’ 상품은 만 10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나 임산부를 대상으로 약정 금리 연 4.0%를 제공한다. 지점 방문 없이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유진저축은행 ‘유진 아이사랑 정기적금’은 만 7세 이하의 자녀 명의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최대 연 3.0%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매월 10만원씩 12개월 동안 연 3%로 맡기면 만기액은 세전 기준 121만9500원에 달한다.

◆금리 노마드족이라면 ‘정기예금 전용계좌’ 활용을

초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찾아 여러 은행을 누비는 '금리 노마드족'이라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가입 전용계좌’를 활용해보자.

지금까지 저축은행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한 뒤 다른 저축은행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하려면 20일을 기다려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전용 보통예금 계좌’를 이용하면 같은 날에도 여러 곳 저축은행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기예금 가입 전용계좌’는 금융소비자가 여러 저축은행의 다양한 정기예금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저축은행업계 고유의 비대면 금융서비스다.

그간 금융소비자는 저축은행의 높은 예금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여러 저축은행에 정기예금 가입을 희망해도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제한 제도’에 따라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2개 이상의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비대면으로 가입하려면 맨 처음 정기예금 가입 후 20일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이 같은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제한에서 제외되는 전용계좌를 마련했다.

정기예금 전용계좌는 업계 공동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한 비대면 정기예금 가입 전용상품이다. 저축은행에서만 개설 가능한 계좌로 가입용도 외의 수시입출금과 같은 거래는 전면제한된다. 또한, 정기예금 해지 후 5일 이내 예금가입이 없는 경우 자동해지 돼 대포통장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차단했다.

정기예금 전용계좌를 활용하면 금융소비자는 하루에 여러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를 비교하고 가입 한도에 맞춰 목돈을 여러개의 예금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 기준)는 1.83% 수준으로 다른 업권보다 높다. 현재 5대(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12개월 기준 0.45~0.9% 수준으로 1%가 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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