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영국발(發)엔 효과 있지만…남아공발엔 효과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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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2-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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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대본 "'렘데시비르'는 영국·남아공 변이에 모두 효과 발휘"

[사진=연합뉴스]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기존 바이러스와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억제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실시한 평가에서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6종(S, L, V, G, GH, GR)에 대해 우수한 중화능력을 보였다. 중화능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다.

아울러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 수준에서의 효능을 평가한 결과 렉키로나주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력을 보였지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별됐다.

방대본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에게는 국산 항체 치료제 사용을 제한토록 권고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돼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S, GH, GR)뿐 아니라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모두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 관계자는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민간 협력을 통해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효능이 있는 광범위한 항체 물질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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