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쇼골프타운'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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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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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 골프 문화공간

쇼골프타운 실외 골프연습장[사진=쇼골프 제공]


서울에 위치한 매머드급 실외 골프 연습장이었던 골프포트가 '쇼골프타운'으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사업자는 SHOWGOLF(쇼골프)다.

골프포트는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실외 골프연습장이다. 오랫동안 서울 서쪽과 인천·부천에 거주하는 골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연습장의 총면적은 1만672㎡로 축구장(7140㎡) 1.5개 규모다.

골프포트 시절에는 벙커 연습장, 퍼터를 연습할 수 있는 실내외 연습 그린, 사우나, 골프샵, 음식점 등이 있었다. 골퍼들은 차를 주차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골프백을 올려놓고 옮기는 곳으로 유명했다. 1층부터 3층까지 타석이 설정돼 있었다.

'쇼골프타운'으로 재개장한 업체는 쇼골프다. 내부를 뜯어고치고, 신설했다. '쇼골프타운'은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실외 골프 연습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비거리 300야드에 183타석 규모다. 오토매틱 티업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다.

종전에는 지하 1층에 키오스크가 두 대 있었지만, 매번 고장 나기 일쑤였다. 쇼골프는 이번에 6대를 신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을 걱정하는 골퍼들을 위해 '언택트(비대면)'라는 선택지를 준 것이다. 또한, VIP 타석과 각층 구간별로 설치된 인터폰을 통해 타석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VIP 타석[사진=쇼골프 제공]


타석에는 VIP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세 가지 타석(VIP, 1인용, 2인용) 총 9석이다. VIP 타석은 일반 타석보다 두 배 넓다. 1인용 타석에는 전면 거울이 설치돼 있다. 2인용은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요소도 가미했다. 이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실외 골프 연습장인 '톱골프'와 흡사하다. 페어웨이는 바둑판 모양으로 되어 있다. 정확한 거리 연습과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퍼터 연습 그린 3개와 벙커샷 연습 공간도 마련돼 있다. 매머드급인 만큼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한 번에 35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여성 전용 공간은 23구역이다.

나머지 공간(3개동)에는 대규모 골프존마켓, 스크린골프, 피팅 센터, 편의점, 음식점 등이 입점했다.

조성준 쇼골프 대표이사는 "단순한 실외 골프 연습장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증가하는 국내 골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쇼골프타운'과 함께 뉴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쇼골프 측은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는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다음 달 10일까지는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쇼골프타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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