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혁신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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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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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특허 디지털 혁신을 위해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는다. 

특허청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8일 유사특허검색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유사특허검색은 심사 대상인 신규 특허출원과 과거 특허와의 유사도가 높은 순서로 심사관에게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AI 기술 협력을 위해 양 기관이 지난해 1월 맺은 기본 협약의 후속 성격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AI 영·한 기계번역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한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특허검색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특허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계 최고수준의 AI 특허 자동검색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심사에 혁신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검색 정확도가 대폭 개선된 AI 자동검색 시스템이 개발되면, 심사관이 선행특허 검색에 쏟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특허여부 판단에 집중할 수 있어 특허 심사 품질에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허청으로부터 고품질 세계 특허 데이터와 특허검색 노하우·테스트베드(TestBed)를 제공받아, 지식재산권 분야의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특허청의 방대한 특허 데이터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가져올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하기로 했다. 

김용선 특허청 차장은 "최근 미국, 일본 등 지식재산분야 선진 5개국(IP5)을 중심으로 특허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확대된 업무협약을 계기로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를 만들고, 특허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수석 부사장은 "대한민국 특허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특허청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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