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명수, 거짓말까지…당장 사퇴하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21-02-04 17: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치적 계산하는 정무직 대법원장…삼권분립 지킬 수 있겠나”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답변’과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법원장 직에서 당장 사퇴하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부의 수장이란 사람이 대놓고 정치적 고려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눈치를 살피고 1심에서 무죄 선고된 후배 법관을 탄핵시키기 위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5월 사표를 제출한 임 부장판사에게 “나로서는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된다. 톡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뭐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저건 대법원장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민주당 대변인이나 할 말 아닌가”라며, 이를 부인했던 김 대법원장을 향해 “거기에다 사법부의 수장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법을 떠나서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며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권위와 명예를 더럽힌 죄,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죄로 더 이상 법복을 입고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적 계산을 하는 정무직 대법원장이 삼권분립을 지킬 수 있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사법농단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