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 보양제 기업 둥아아자오, 지난해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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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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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24년만에 사상 첫 적자...코로나19 덕분에 흑자 전환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보양제 생산업체인 둥아아자오(東阿阿膠, 000423, 선전거래소)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둥아아자오는 지난해 예비 실적 보고서에서 2020년 순익이 3300만 위안~5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대비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지난 2019년 둥아아자오는 4억4400만 위안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996년 중국 증시에 상장한 이래 사상 첫 적자다. 2017~2018년 2년 연속 순익이 20억 위안을 넘은 것에서 대폭 악화한 것이다.

중국 경제 매체 증권일보는 "둥아아자오는 2019년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판매 판로 다각화, 제품 업그레이드 등에 열을 올렸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둥아아자오가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광군제에서 둥아아자오는 의약품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약진했다. 둥아아자오의 매출액은 1억3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했다. 

증권일보는 올해는 둥아아자오가 디지털화 전환에 본격 행보를 보이면서 앞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전통 의약품 분야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인 둥아아자오는 고대 황실에서도 널리 애용될 정도로 효능이 탁월한 고급 보양제의 대명사로 통한다. 특히 둥아아자오의 대표 제품인 아교는 당나귀 가죽을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 약품으로, 인삼·녹용과 더불어 3대 전통 보양제로 꼽힌다.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아교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올랐다. 둥아아자오는 지난 2005년부터 아교 제품을 19차례 인상하며, 가격은 수십 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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