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탄소중립 기술화 성공, 경쟁력 도약할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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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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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 TF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있어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우리의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테슬라와 포스코의 사례를 들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탄소 기술 개발이 장기적으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고 한다"며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고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에 1억달러(약 1114억원)의 상금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김 차관은 이어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중립 기술 개발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도전인 만큼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공동 플랫폼을 구성해 전 국가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도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 등을 함께 지원하겠다"며 "기술 개발뿐 아니라 경제성도 충분히 확보해 기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탄소중립만큼 중요한 것이 제조업의 디지털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해 제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해 온 산업단지도 새롭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선정해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 에너지혁신, 친환경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7개 스마트 산단은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했으며, 지난달 산업집적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김 차관은 "올해 3월에는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하고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해 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면서 "산단별로 특성에 맞게 디자인·설계·생산·유통 등 가치사슬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단의 위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능형 통합 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예산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스마트그린 산단이 지역주도의 혁신 선도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큰 그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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