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디지털 전환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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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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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 영문 번역본.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관장 윤범모)이 국제화와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 해외 독자들이 한국 근·현대미술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의 영문 번역본을 발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9년 개관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미술관이 수집해온 소장품의 수준을 대표하는 300인(팀)의 작품 300점을 수록한 선집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을 출간했다.

이번 영문본 출간은 최근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미술의 대표작을 해외 연구자와 독자들에 소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의를 갖는다. 이번 영문본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300인(팀)의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한국미술이 국제적으로 더욱 알려지고 연구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본에서는 1910년에서 200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편집하여 한국 근·현대미술의 형성 및 운동에 대한 기술뿐 아니라, 한국미술의 현대적 상황과 동시대 미술의 쟁점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910~1950년대 한국미술 용어 24개의 영문 해제를 부록으로 수록하여 영문 표기와 설명이 부족했던 당시 용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선집에 수록된 소장품들은 현재 서울관, 과천관에서 각각 진행 중인 소장품 상설전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과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미술사의 균형 잡힌 정립을 위해 ‘한국미술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미술 콘텐츠 개발 및 국제화 활성화를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출판물 발간을 통해 미술관의 연구 성과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전시·수집·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4월부터 선보인 누리집 온라인미술관을 ‘디지털미술관’으로 확대 개편하여 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접촉 사회의 달라진 문화예술 향유 방식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능형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한 온라인 이용환경 개선을 통해 전시 감상과 교육·소장품·참여형 문화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이용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미국 게티미술관, 이탈리아 바티칸박물관 등과 함께 가상 방문할 만한 세계 10대 박물관·미술관으로 꼽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의 영문본은 한국미술을 알고 싶어 하는 해외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영문판 출간을 시작으로 미술관 소장품을 통한 한국 근‧현대미술 국제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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