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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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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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미 있는 지인 5명… 혈연·이웃 등이 대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노인 1인가구는 중요한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인이 평균 5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연과 이웃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여성노인 1인가구는 비교적 넓은 범위의 신뢰도 높은 사적 관계망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여성노인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강화방안'에 따르면 서울시가 여성노인 1인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조사한 결과 중요한 문제를 이양기할 수 있는 지인은 평균 4.99명으로 나타났다.

가족을 의미있는 지인으로 꼽은 여성노인은 절반에 불과했다. 의미 있는 지인을 관계 유형별로 보면 혈연이 50.6%를 차지했으며, 친구·이웃 등 사적 관계가 48.7%로 집계됐다. 서비스 제공자는 0.76%에 그쳤다.

의미 있는 지인을 믿고 의지하는 정도는 5점 만점에 4.04점으로, 서울 여성노인 1인가구는 가족에 의존하기보다는 사적 관계망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여성노인 1인가구에 사회적 관계망은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관계망은 특성에 따라 △확장형 △중도형 △소규모 밀착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확장형은 관계망 크기는 가장 크지만 연락빈도와 의지하는 정도는 가장 낮다. 소규모 밀착형은 반대다. 중도형은 관계망 유형이 다양한 다층형 집단으로 볼 수 있다.

연구원은 "관계망 유형은 연령·독거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확장형은 독거기간이 짧고 비교적 연령이 낮으며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고 소규모 밀착형은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으며 주관적인 건강 수준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관계망 유형에 따라 직·간접적인 정책 수단을 다르게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확장형과 중도형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관계망 유지를 위한 간접적 정책수단이 효율적이다. 현재의 관계를 이어가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취미 생활, 인문학 강좌 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공간을 제공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소규모 밀착형은 사회적 모임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이 핵심이다. 특히 건강이 노인 1인가구 문제의 핵심이므로, 건강체조, 간호사 및 지역 의원 방문 상담 사업을 실시해 모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소득과 학력 수준이 비교적 낮은 점을 고려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사회적 관계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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