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 1인가구] 노인 1인가구 75%는 여성… 혼자 사는 이유는 '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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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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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구원 "생애주기상 경제적 자립 부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 사는 1인가구 중 17%는 노인이며, 노인 1인가구 10명 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여성노인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강화방안'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서울의 1인가구는 전체 394만 가구의 29.9%인 118만가구로 집계됐다.

1인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 가구는 20만9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17.7%에 해당한다. 노인 1인가구 중 72.8%는 여성노인 1인가구다. 초고령 노인의 비중도 여성노인 1인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29.4%로 가장 많았으며 70~74세(25.3%), 75~79세(22.8%), 80~84세(14.0%), 85세 이상(8.6%) 순이다. 80세 이상(4만 7275가구)만 보면 여성이 3만8566가구로 81.5%를 차지했다.

여성노인 1인가구 중 4명 중 1명은 80세 이상인 초고령자로 남성(15.3%)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1인가구가 된 이유의 71.9%는 사별이었다. 이혼은 15.2%, 배우자와 별고는 7.6%순으로 집계됐다. 미혼도 5.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다소 차이가 났다. 남성노인 1인가구는 사별이 45.8%, 이혼이 31.2%로 나타났지만 여성노인 1인가구는 80.8%가 사별을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2017년 기준 서울시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 1인가구는 약 30만명으로, 서울시 노인인구의 22.3%를 차지한다. 노인 1인가구의 경제적 상황은 열악하다. 여성노인 1인가구의 18.6%, 남성노인 1인가구의 22%가 기초생활 수급자로 집계됐다.

여성노인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는 노원구로, 6.6%(1만3767명)이 거주 중이었다. 이어 은평구(5.9%), 강서구(5,4%), 관약구(5,3%) 순이었다. 종로구와 중구는 각각 2.2%, 1.7%로 여성노인 1인가구 거주자가 비교적 적었다.

서울연구원은 "현재의 여성노인 1인가구 세대는 생애주기상 경제적 자립을 위한 자본이 부족해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높고 고립은 곧 생존권 위협으로 직결된다"며 "여성노인 1인가구에게 사회적 관계망은 단순히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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