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與당권구도] ②당장 보궐선거 올인...결국 정권재창출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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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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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7일 보궐선거가 불과 2달여 남은 가운데 차기 민주당 내 당권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차기 당권 주자들과 민주당은 당장 보궐선거를 차기 정권 재창출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보궐선거 승리에 방점을 찍은 뒤 당권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 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송영길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직선거법 개정안 발의...서울·부산 보선 지원 사격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당권을 노리는 여권 중진의원들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 19일 모든 공직선거에서 선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선상투표 대상 선거를 지방의회선거 및 지자체장 선거와 각 선거의 재선거·보궐선거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선과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에서만 선상투표가 가능하다.

송 의원은 법안 발의에 앞서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정태길 위원장 등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들은 바 있다. 이에 송 의원은 “모든 공직선거에서 선상투표가 가능하도록 투표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21년 첫 법안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개정안 발의를 두고 간접적으로 서울·부산 보궐선거 지원 사격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부산 보선에 힘 싣기...“우리나라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힘을 싣는 차원이다.

우 의원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에서 열린 ‘2021전국순회 정책엑스포in부산’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통한 트라이포트 구축으로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바이의 알 막툼 국제공항은 화물전용 공항으로 연 2억명승객과 화물 1600만톤을 처리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항을 중심으로 철도로 사우디, 오만, 아랍에미리트 북부까지 연결하고 있고 제벨알리항은 중동허브항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외국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최근 세계적 추세를 살펴보면 공항을 중심으로 산업, 의료 등이 집적한 배후도시 및 공항경제권이 형성돼 있다”면서 “이 같은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은 해양수도에서 동북아 해양수도로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영선·우상호 2파전에...홍영표 “유능하고 준비된 리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남대문 시장에서 민생 행보를 펼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다. 서울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미래비전과 전략을 가진 리더십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 점에서 우상호, 박영선 후보는 그 누구보다도 유능하고 준비된 리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 얻겠다고 방역 혼선을 조장하는 후보나 태극기 부대의 지지를 얻겠다고 ‘독한’ 말부터 꺼내는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두 후보가 서울의 미래를 꿈꾸는 경선을 통해, 1000만 시민이 승리하는 서울시장 선거를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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