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거점 日기업, 4분기 실적 개선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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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1-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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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분기 개선 전망은 축소... 코로나 재확산 우려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개선된 기업의 비율은 35.1%로, 직전 분기보다 3.2%포인트 확대됐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홍콩사무소 등이 25일 최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의 비율은 14.3%로, 직전 분기보다 11.1%포인트 축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수습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회복기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동 조사는 제트로홍콩사무소와 주홍콩일본총영사관, 홍콩일본인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달 4~8일 홍콩일본인상공회의소의 정회원(522개사)과 홍콩일본요리점협회 회원(88개사), 홍콩화교회 회원(28개사) 등 총 63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266개사가 조사에 응했다(유효 응답률 41.7%).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12개사도 조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개선됐다'는 응답비율은 전 분기에 이어 확대됐다. 한편 '악화됐다' 또는 '대폭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1.5%로 전 분기보다 7.2%포인트 축소됐다.

실적개선의 이유(복수응답)로는 '중국 본토에 대한 수출확대로 매출증가'가 36.8%로 가장 많았다. '본토 이외 지역의 수출확대로 매출증가'가 34.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 분기에 가장 많았던 '홍콩시장의 매출증가'는 33.7%로 하락했다.

주요 8개업종의 실적동향을 보면, '운수∙창고'는 '개선'이 전 분기의 21.4%에서 55.6%로 크게 확대됐다. 북미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 향하는 화물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지난 4분기보다 '개선'은 14.3%로 직전 조사(10월)의 4분기 실적전망보다 11.1%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보합'은 직전 조사 때보다 8.5%포인트 확대되었으며, '악화'와 '대폭 악화'의 합계는 25.9%로 2.7%포인트 확대됐다.

제트로홍콩사무소의 타카시마 토모히로(高島大浩) 소장은 "일본계 기업의 실적은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본사가 홍콩을 비관적으로 인식'이 35%
이번 조사에서는 홍콩에 대한 본사의 평가에 대해 새롭게 물어봤다. '본사는 홍콩의 실정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많았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가 33.5%로 그 뒤를 이었으며, '본사는 홍콩의 실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가 20.5%, '본사는 홍콩의 실정을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가 10.2%였다.

본사가 홍콩의 실정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일본 내 보도가 너무 비관적이기 때문에'가 62.4%로 최다. '과거의 시위, 항의활동과 관련된 이미지가 남아있어서'가 56.9%, '일본과 홍콩간의 왕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와 '미중갈등의 영향을 예상할 수 없어서'가 각각 29.4%였다.

본사의 비관적인 인식에 따른 영향(복수응답)으로는 '거점축소 검토 지시(재촉)가 있다'가 58.9%. '신규 프로젝트 보류 또는 재검토 지시가 있다'가 26.0%, '거점철수 검토 지시(재촉)가 있다'는 13.7%였다.

■ 국가안전유지법에 대한 우려는 낮아져
지난해 6월 말에 시행된 홍콩국가안전유지법에 대해 물어본 결과, '크게 우려하고 있다'(9.4%) 또는 '우려하고 있다'(45.0%)는 응답은 총 54.4%로, 직전 조사보다 12.4%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는 33.1%,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4.0%로, 각각 직전 조사보다 14.1%포인트, 0.9%포인트 확대됐다. '현 시점에는 모르겠다'는 8.6%였다.

국가안전유지법이 제정된 영향에 대해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65.0%로 직전 조사에 이어 가장 많았다. '현 시점에는 모르겠다'는 24.5%,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9.0%, '긍정적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1.4%였다.

홍콩 거점의 향후 활동방침에 대해서는 전체의 47.1%가 '지금까지와 변함없다'고 응답, 직전 조사(47.4%)와 큰 차이가 없었다. '향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13.1%), '규모 축소'(13.9%), '통합거점 기능 재검토'(3.3%), '홍콩에서 철수'(0.7%)를 모두 합친 수치는 31.0%로, 직전 조사보다 3.1%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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