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이마트, 'SK와이번스'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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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1-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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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사진=아주DB]


신세계 이마트가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다. SK와이번스는 현재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25일 프로야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구체적인 인수 방식과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995년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470억원에 인수한 점, 최근 두산 채권단이 두산 베어스 적정가를 2000억원으로 책정한 것을 감안해보면 약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인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회장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전부터 여자축구단, 컬링 등의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특히 신세계는 이미 삼성라이온즈 야구단 지분 14.5%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라이온즈 창단 당시부터 갖고 있던 지분이다.

신세계는 그간 삼성라이온즈 3대 주주임에도 야구단 경영에는 참여하지 못한 만큼 SK와이번스 인수 작업을 통해 삼성라이온즈 지분을 정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0년 3월 창단한 SK와이번스는 1990년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운영을 포기하며 SK그룹이 받아 안았다.
 
정규시즌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4회 등 창단 이래 대부분을 강팀 지위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51승 92패로 창단 이래 최저 승률(0.357)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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