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50건 대중교통 코로나19 검사…전부 바이러스 '불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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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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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서 방역 후 500건 검사

  • 다음달 확진자 방문과 관계없이 서울시 관내 지하철 객차 환경 검체 시행 예정

대중교통 환경 검체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950건의 환경검체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단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확진자가 방문하거나 이용한 대중교통 25곳을 대상으로 소독·방역 조치 후에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환경 검체를 검사 한 결과 총 500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하철은 대합실, 승강장 등 실내 공기를 비롯한 환경에서 총 343건의 검체를 채취 및 포집했고, 차량기지 두 곳의 2개 노선 지하철 객차에서 56건을 채취하여 총 399건을 검사했다.

버스의 경우 차고지 세 곳과 정류장 한 곳을 방문해 46건의 환경 검체를 채취했고, 택시는 두 대에서 총 55건을 채취해 검사했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소독 전 지하철, 버스 등 5개 시설에 대한 450건의 검사도 진행했는데, 조사 결과 바이러스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환경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방법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대중교통 시설에서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실내공기를 포집했고, 표면 접촉 시료는 스왑 샘플러(Swab Sampler)로 확진자의 비말이 닿아 오염 가능성이 있는 사물 표면의 시료를 채취했다"면서 "환경 검체는 사람에 대한 코로나19 확진 검사 방법과 동일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검사했다"고 했다.

시 측은 대중교통은 자연환기 및 기계식환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2분마다 승강장 정차 과정을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고, 열차 내부에서는 공조기를 통해 기계식 환기가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버스 역시 정류장마다 출입문이 열리는 과정을 통해 환기가 이뤄진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지하철, 버스, 택시 차량 내부, 지하철 승강장, 대합실 등은 소독 후 환경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차량은 소독 전에 검사를 실시해 모두 바이러스 불검출을 확인했다"면서 "대중교통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객실 내 대화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께 확진자 동선과 관계없이 대중교통 지하철 객차 실내공기질 정기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관할 노선 지하철 객차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환경 검체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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