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반격]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은…한국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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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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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코로나19에 반격을 꾀하고 있으나 순조로운 진행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은 다음 달부터 백신이 도입될 전망이다.

25일 세계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전 세계 인구는 6341만명에 달한다. 가장 접종이 빠른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인원은 전날 2054만명에 달한다.

미국 다음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국가는 중국으로, 20일까지 1500만명이 맞았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전날 기준 이탈리아가 134만명, 프랑스가 101만명 접종했다. 영국은 지난 22일까지 633만명이 접종해 유럽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같은날 기준 163만명이 맞아 영국 다음으로 빠르다.

그러나 백신 접종 확대는 계획만큼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곳곳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안인 4월 말까지 1억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 밝혔다. 그러나 뉴욕에서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접종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저용량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량을 5회에서 최대 6회로 늘렸다. 화이자 백신은 1병당 5회분 접종이 정량이나, 추가분을 쥐어짜서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분기 공급량이 예상보다 60%가량 줄어든 3100만회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3월까지 유럽 27개국에 80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백신 생산을 맡긴 인도 위탁업체 공장 화재 발생으로 생산 차질이 생긴데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백신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EU회원국은 지난달 말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해당 백신도 초기 공급 물량이 줄어들 예정이다. 화이자는 지난 15일 벨기에 공장 증축으로 인해 1월 말~2월 초 백신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이자에 총 6억회분의 백신을 주문했다.

한국은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 등과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5600만명 접종분을 확보했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중 코백스를 통해 구매한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다음달 초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오는 28일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통해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도입 추진 현황과 접종 대상 및 시기,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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